[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10월에 개최, 예정인 각종 행사와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6회 평생학습대축제(2천명)을 비롯 ▶지체장애인 어울림 체육대회(500명) ▶다문화가족 한마음 체육대회(500명) ▶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대회(500명) ▶민주평통 군민화합 등반대회(1천명) 등 8개 행사(5천500명)를 전면 취소한다.

또한, ▶음성읍 신청사 개청식 및 주민자치 작품발표회(1천명) ▶생극·감곡면 주민자치 작품발표회(1천명) ▶노인의 날 행사(600명) 등 17개 행사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행사 시기가 임박해 부득이하게 개최하는 행사는 외부인 미초청, 개막식 생략 등 규모를 축소하고, 장소를 실내로 변경해 개최하되 발판 소독기, 손 세정제 설치 등 소독시설 강화와 축산농가 참석 자제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해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월 4일 개최되는 '음성들깨축제'는 개막식은 생략, 기간은 3일에서 2일로 규모를 축소해 개최하며, 전국요리경연대회를 생극 응천공원에서 음성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한다.

또한, 동문체육대회 등 민간단체나 기관·사회단체 자체로 추진하는 행사에 대해서도 돼지열병의 심각성을 고려해 취소나 연기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결정은 2일 경기도 파주에서 11번째 돼지열병 확진 판정과 우리 군이 경기 지역과 인접해 있는 상황에서 충청북도의 양돈농가 보호와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개최에 대한 방침이 시달되는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예정된 행사를 부득이 취소, 연기하는 것에 대해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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