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비제조기업 매출 소폭 상승…업황 전망은 여전히 하락세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추석 연휴에 따른 9월 충북도내 제조·비제조기업의 매출이 소폭 상승하며 체감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업황전망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다.

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9월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63으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역시 9월 업황BSI가 58로 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9월 추석연휴에 따른 '명절효과' 등에 힘입어 일부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제조업 매출BSI는 79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이익과 연관있는 채산성BSI는 80으로 지난달과 동일했고 자금사정도 74로 3p 하락하며 도내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여전히 좋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했다.

이들 기업들은 경영상 어려움의 원인으로 내수부진(27.2%)을 손꼽았다. 여기에 불확실한 경제상황(15.8%), 인력난·인건비 상승(15.6%), 자금부족(12.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내수부진으로 응답한 기업들의 비율이 지난달(25.5%)보다 늘었다.

비제조업도 '명절효과'를 봤다. 같은 기간 업황BSI는 58로 지난달보다 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역시 매출은 67로 지난달보다 4p 상승했고 채산성 역시 72로 1p올랐다.

하지만 자금사정은 66으로 5p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부진(29.1%)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반면 도내 제조·비제조기업들의 업황 전망은 전월대비 -1p, -3p를 기록하면서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 수가 많고 그 반대면 부정적인 응답업체의 수가 많은 것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