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시민들에게 혁신의 공간으로 제공될 문화제조창C 열린도서관이 지난 2일 제46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예산을 확보했다.

이날 의회는 본회의에서 열린도서관 관리운영비 2억2천800만원을 전액 되살리는 내용으로 '2019년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원안 의결했다.

열린도서관은 문화제조창C 5층에 조성되는 라운지 성격의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공연장, 문화체험시설(ICT체험관 등), 뮤직컨텐츠홀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6월 임시회에서 의결된 '열린도서관 조성 사업시행협약 동의안'에 따라 조성비 34억원과 인건비, 도서구입비, 프로그램 진행비 등을 위한 관리운영비를 제2회 추경안으로 상정했다.

일각에서 말하는 도서관 기능과 공공성이 훼손됐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김은숙 시의회 복지교육위원장이 "청주시의 새로운 시도를 격려하면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조례제정 등 논의를 추진하겠다"며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문화제조창C가 있는 내덕동 일대 주민들은 "구도심인 내덕동은 유동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생기가 없는 동네였는데 문화제조창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생긴 이후 상권이 들어오고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청주시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토대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에 열린도서관이 개관할 수 있도록 지역서점조합 등과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