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소방서 구급대원들이 구급차에서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을 도운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 왼쪽부터 박정희 소방교, 나윤정 소방사, 한승규 소방교. / 천안서북소방서 제공
천안서북소방서 구급대원들이 구급차에서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을 도운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 왼쪽부터 박정희 소방교, 나윤정 소방사, 한승규 소방교. / 천안서북소방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구급대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급차량에서 임산부가 무사히 출산을 했고,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1시께 천안시 신방동에 위치한 A산부인과의원에서 임신 34주차 임모씨(32)의 조산 위험이 있어 대학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서부119안전센터 구급대 박정희·한승규 소방교와 나윤정 소방사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이날 천안 인근 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고 급히 충남대학병원을 섭외하면서 이송이 지체됐다. 이 과정에서 임씨의 출산이 급속히 진행돼 대원들은 동승한 A산부인과의원 전문의와 함께 분만을 유도, 밤 11시41분 소중한 생명이 태어났다.

노종복 천안서북소방서장은 "임부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구급차에서 분만을 유도한 구급대원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급대원의 전문교육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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