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12월까지 3개월 시범운영천여명 운집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지난 5일 열린 '꼬맥(꼬치+맥주) 거리' 개장식 및 '2020 제천화폐 500억원 발행 비전 선포식'이 반짝이는 전등불 아래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불야성을 이뤘다.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 및 시민, 바이오박람회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천화폐 선포식은 식전행사인 오주사 밴드의 '제천화폐 모아송' 공연과 '모아 댄스' 퍼포먼스로 막이 올랐다.

이어 원용식 일자리경제과장이 제천화폐 경과 보고를 하고 '2020 제천화폐 500억 발행 비전'을 선언했다.

이상천 시장과 홍석용 시의장은 선언문을 통해 "2020년 제천화폐 500억 발행 성공으로 다 함께 잘사는 제천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힘차게 외쳤다.

참석자들은 제천화폐 모형이 쏟아져 나오는 '희망의 박'을 터트리는 퍼포먼스를 벌인 뒤 '500억 달성 기원 깃발'을 흔들며 제천화폐의 성공을 기원했다.

제천화폐 '모아'는 지난 3월 발행을 시작으로 불과 7개월 간의 짧은기간에 130억원어치가 판매되며, 올해 목표액인 2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도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2020 제천화폐 500억원 발행 비전 선포식'을 갖게 된 것이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꼬맥(꼬치+맥주) 거리' 개장식에도 가족 및 연인, 시민 등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동문거리 일원 160m 길이에 형성된 이동식 판매대(10대)와 푸드 트럭(2대), 플리마켓에는 먹거리를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꼬치의 대가 구본길 셰프로부터 조리기술을 전수받은 10여명의 청년창업자들은 이날 가판대를 펼쳐 놓고 닭·떡갈비, 막창 등 20여 가지의 꼬치를 선보였다.

푸드트럭에서는 문어빵(다코야끼), 간식존에서는 김밥과 어묵, 떡볶이 등 어린이를 위한 간식도 팔았다.

'꼬맥거리'는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억3천800만원(국비 및 도비·시비)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꼬맥거리'는 오는 12월까지 3개월 간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이상천 시장은 "상가가 문을 닫으면 쓸쓸했던 동문거리에 '꼬맥거리'가 조성돼 앞으로 서울 인사동과 같이 활기 넘치는 거리로 변모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제천화폐 500억원 발행과 꼬맥거리 등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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