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통령, 우수한 성적 거둔 자국선수단 초청 축하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최됐던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케냐의 매체인 캐피탈 FM에 따르면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국 통일무도선수단을 직접 초청해 축하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통일무도에 관심이 많아 지난 8월 세계통일무도연맹으로부터 명예 블랙벨트를 받은 인물이다.

케냐는 이번 대회 46개의 메달이 걸린 통일무도 종목에서 남자 +90㎏급 고든 오치엥 선수와 여자 -65㎏급 로나 아피요 아비에로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가장 많은 9개의 메달(금 2, 은 2, 동 5)을 획득해 통일무도 최강국임을 세계에 알렸다.

데일리네이션과 스텐다드 미디어 등 케냐 현지 언론은 대회 출국부터 메달획득 등 자세한 소식을 전하고 이번 대회를 미래의 무예올림픽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주짓수 종목에 인도 선수로 유일하게 참가한 스웨인 아누파마는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혔다가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인도 경찰청장은 인도 동부 부바네스와르 경찰관으로 재직 중인 그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베트남 스포츠 전문 매체인 틴테타오는 '무예의 꿈이 이뤄졌다'는 제목으로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무예를 통해 국가 간의 우정을 강화하는 중요한 다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슬로바키아 언론인 프라브다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전통 무예와 스포츠를 세계에 선보이는 대회"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중국 종합방송 NTD TV와 중국국제텔레비전 CGTN, 신화통신, 카자흐스탄 국제 통신사 카즈인폼과 하바르 24, 쿠바 국영뉴스 통신 프렌사 라티나,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 등에서 200건 이상의 외신 보도가 이어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재영 사무총장은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이번 대회는 지속가능한 국제대회로 이어나갈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대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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