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체험콘텐츠로 매출 787억 원 성과

제38회 금산인삼축제가 지난해보다 1만여명 늘어난 방문객 98만7천명, 매출 787억 원의 성과를 내고 6일 폐막했다. / 금산군 제공
제38회 금산인삼축제가 지난해보다 1만여명 늘어난 방문객 98만7천명, 매출 787억 원의 성과를 내고 6일 폐막했다. / 금산군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제38회 금산인삼축제가 98만7천명 방문, 매출 787억 원의 성과를 내고 6일 폐막했다.

금산군은 청명한 가을 날씨와 징검다리 황금연휴 덕분에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1만 여명 늘어나 축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인삼약초 판매량도 지난해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하 물량 증가로 수삼가격이 하락한 탓에 인삼약초시장 매출은 지난해 보다 소폭 내려갔지만 국제인삼교역전의 성공에 힘입어 전체 인삼약초 판매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약초 매출의 경우 사회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도 787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수삼이 462억 원, 약초 39억 원, 국제인삼교역전은 2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금산군은 올해 인삼축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가 1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988억 원이었다. 경제파급효과 분석 결과는 11월 중 설문조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나오게 된다.

군은 올해 금산인삼축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형 문화관광축제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전국의 각 지자체 축제와 개최 시기가 중복돼 방문객의 저조가 우려됐지만 예상을 뒤로하고 주말 구름인파가 운집하며 금산인삼축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건강체험프로그램 확대, 축제장 시설의 현대화, 축제대학 전문인력 육성, 전략적인 홍보마케팅 강화, 타겟층의 다변화 모색 등 능동적인 노력들이 축제 성공의 자양분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인삼 관련 업계 및 각 기관 사회단체의 자발적 홍보활동,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맞물리면서 질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중장년층 중심이었던 타겟층의 변화도 주목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인삼을 찾는 소비층이 두터워지면서 인삼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연령대도 폭이 넓어졌다.

어린이 건강놀이터, 청소년 문화난장, 인삼공방거리, 전통인삼문화체험 등 30~40대 젊은 부부층을 축제장으로 이끌어내면서 온 국민이 즐기는 축제로서의 역량을 한층 다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인삼캐기, 건강체험, 먹거리 등 기존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건강미인관, 강처사 마을 등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해 선보인 것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문정우 군수는 "경기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삼약초 판매량 감소를 우려했지만 지난해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 산업형 축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삼축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안을 통해 글로벌 축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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