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네이버 관계관 초청 현장실사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와 음성군이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섰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8일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인 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서 네이버 관계관을 초청해 현장실사를 추진한다.

전국 지자체·민간사업자 등 모두 96곳이 센터 유치를 놓고 경합을 벌인 가운데 지난달 30일 네이버가 충북혁신도시를 비롯해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 10곳이 발표했다.

후보지10곳을 발표 한 후 네이버 관계관이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네이버 유치추진단을 구성·가동하고 관련 자료와 지원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장실사를 앞두고 관계기관 협의를 위해 5~6일 휴일도 반납했다.

네이버는 강원도 춘천에 이어 제2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5천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 6월 이같은 투자동향을 입수한 뒤 도내 4개 부지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충북혁신도시 외에도 구미, 김천, 대구, 대전, 부산, 세종(1·2), 경기(평택1·2) 등 후보지로 선정돼 막바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이들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가 질의·현장실사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는 혁신도시에 제2데이터센터가 유치되면 IT협력업체·보안업체 등 연관 산업군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도시로 발돋움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종구 투자유치과장은 "지진 등에 민감한 데이터센터의 최종 입지 결정은 외부에 충북의 지질 안정성을 증명하고 자랑할 수 있는 계기"라며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음성군과 긴밀히 협조해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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