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문화제조창C 야외광장서 개막식
레드카펫, 공모전 시상식,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 다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공예의 몽유도원으로 떠나는 여행이 시작된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41일간 청주 문화제조창C와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7일 오후 7시 문화제조창C 야외광장(우천 시 문화제조창 2층 실내에서 진행)에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전야제를 겸한 개막식을 진행한다.

개막식은 4년 만에 부활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축사, 개회선언 및 불꽃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4년 만에 부활한 공모전의 시상식도 눈여겨 볼만 하다. 수상자들과 참석자들은 레드카펫에서 기념촬영 및 축하 메시지 영상 촬영이 진행되며 이 영상은 바로 이어지는 청주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 뒤 상영된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2017년 중단됐던 공모전을 부활시키며 기획자 분야를 신설해 이 분야에서 5팀의 수상자를 가려냈다. 또한 작품 공모 부문에서는 TOP11이 선정돼 이날 개막식에서 총상금 1억 4천만 원 규모의 공모전 수상자들이 시상대에 오른다.

이어 김창겸 작가의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가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한국의 전통춤과 LED를 결합한 '생동감 크루'의 박진감 넘치는 춤과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문화제조창C에서 열리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문화제조창C는 1940년대부터 담배를 생산하다 2004년 가동 중단 이후 도심 속 폐허로 변했던 옛 연초제조창을 문화적 도시재생으로 탈바꿈한 공간으로, 올해부터 공예비엔날레 상설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며 지속가능한 공예도시 청주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이날 개막식에 이어 8일 오전 10시 개장식을 갖고 테이프 커팅, 1호 입장객 축하 및 기념품 증정 등의 행사를 진행한 뒤 도슨트가 안내하는 전시여행으로 본격적인 관람객을 맞는다.

8일 개장당일에는 '초대국가의 날-중국'이 진행되며, 중국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위에민쥔과 팡리쥔이 함께하는 아트토크 등이 펼쳐진다.

5개의 기획전과 3개의 특별전으로 구성된 본전시를 비롯해 국제공예공모전과 초대국가관 등 전시부문에 문화제조창 4층의 공예페어까지 더해 전 세계 35개국 1천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2천점에 달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청주시내 7곳의 국공사립전시공간이 함께 연계전시와 교육, 체험 등을 진행하는 미술관프로젝트도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공예도시 청주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문화제조창에서 공예의 미래와 꿈이 황홀하고도 아름다우며 감성적인 몽유도원을 펼칠 것"이라며 "41일간의 대장정에 막을 올리는 이날 개막식에서 세계와 함께 공예의 몽유도원으로 첫발을 내딛자"고 초청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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