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김우진, 50m 양궁 세계신기록 달성
김연지, 女 고등부 역도 3관왕·최경선 마라톤 우승

충북양궁 간판스타 김우진
충북양궁 간판스타 김우진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충북선수단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기록 잔치를 벌이며 순항하고 있다.

충북양궁 간판스타 김우진(청주시청)은 지난 5일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50m 결승경기에서 352점을 기록하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7년 김경호가 기록한 351점이다. 대회 첫째 날 90m에서 은메달, 7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우진은 둘째 날 50m에서 금메달, 3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우진은 "남은 개인종목과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다관왕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회신기록도 2건이 쏟아졌다.

지난 4일 자전거 남자 고등부 3㎞ 개인추발 경기에 출전한 엄세범(충북체고)은 3분29초31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신기록을 작성,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양궁 여자 일반부 컴파운드 70m(시범종목)에 나선 최보민(청주시청)도 351점을 쏘며 종전 대회신기록인 350점을 넘어섰다.

역도 여자 고등부에 출전한 김연지는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연지는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59㎏급 경기에서 인상 86㎏·용상 104㎏·합계 190㎏을 기록하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개인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5일 여자 일반부 마라톤에 출전한 한국 마라톤 최강자 최경선(제천시청)은 2시간32분26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선두에서 레이스를 펼친 최경선은 라이벌 서울 안슬기(SH서울주택도시공사)를 6초차로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롤러 최강자 정병희(충북체육회)는 남자 일반부 EP1만5천m에서 24분9초02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여고 일반부 심인영(청주여상)도 500m+D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충북선수단은 이 같은 활약으로 대회 3일차인 6일(오후 4시 기준) 현재 금메달 22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37개를 획득했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초반이긴 하지만 선수들이 불굴의 투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충북의 목표인 종합 7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대회부터 6년 연속 한 자릿수 순위권에 오른 충북은 올해 '펼쳐라 충북의 꿈 종합 7위, 하면 된다'를 구호로 금메달 55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83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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