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어상천 꿀수박과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난 단양군 어상천면에서 오는 12일 '삼태산 둘레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7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로 11회째 맞는 이번 대회는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은 (구)단산중학교∼용바위골 삼거리∼방산미(청매실농장 앞)∼셔틀버스∼(구)단산중학교를 돌아오게 된다.

즉석 노래자랑과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삼태산은 어상천과 영춘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허리에는 단양 제2팔경이자 석회암 자연동굴인 일광굴이 뚫려 있으며, 산자락 곳곳마다 많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삼태산(해발 867m)은 큰 삼태기 3개를 엎어놓은 모습이라 해 삼태기산이라 불리고 있고, 산세가 누에가 기어가는 형상으로 누에머리산으로 이름나 있다.

삼태산과 오기산을 잇는 농우재 고개는 하늘 높이 솟아 오른 삼태산을 남자산, 산세가 부드러운 오기산은 여자산으로 불리워져 왔다.

두 산은 과거 연인으로 서로 바라보면서 항상 그리워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삼태산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자연이 잘 보존돼 있으며 최고봉인 누에머리봉 등 일부 코스는 산세가 험해 전문 산악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등산 코스는 임현리∼용바위골∼누에머리봉∼삼태기산 정상∼무두리∼일광굴∼임현리로 이어지는 11㎞ 구간이며, 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둘레길 걷기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참가자들이 편하게 삼태산을 거닐 수 있도록 완만한 코스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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