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2~3일 늦어…오리숲길~법주사~세조길 '최고'

올해 속리산 봉우리별 단풍절정시기 그래프 /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올해 속리산 봉우리별 단풍절정시기 그래프 /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속리산 단풍이 10월 넷째주에 불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는 7일, 10월 첫주를 시작으로 문장대, 천왕봉 등 고지대부터 물들기 시작해 10월 마지막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는 법주사 주변 9월 평균 기온이 19.9℃로 지난해보다 1.7℃높았고, 강수량은 185mm로 지난해보다 42mm 많아 2~3일정도 늦게 시작 됐으며, 10월 첫주와 둘째주까지는 문장대, 천왕봉 등 고지대에 물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셋째주는 중산간지대인 상환암, 중사자암 일원, 셋째주와 넷째 주 사이에는 세심정과 법주사 주변이 물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계곡물과 울창한 소나무, 맑은 저수지와 어우러진 세조길은 단풍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길은 전국 국립공원 단풍명소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속리산국립공원의 중간지점인 화양동 지구는 도명산을 시작으로 11월 4일 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명산 정상에서는 활엽수에서 보여주는 갈색 단풍이 푸른 소나무, 부드러운 산세와 어울려 물결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있으며, 화양동계곡(190m)까지 내려 온 단풍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을 모두 갈색으로 물들여 계곡단풍 관람의 최적지다.

또 속리산국립공원의 가장 북쪽인 쌍곡지구는 큰 군자산을 시작으로 11월 첫째 주 쌍곡계곡 주변으로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쌍곡탐방지원센터로부터 칠보산 산행 들머리까지의 1.6km구간은 신갈나무와 단풍나무, 계곡경관이 함께 어우러진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정상까지 오르면 큰 군자산, 작은 군자산, 쌍곡계곡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강성민 행정과장은 "갑작스러운 기상변화 없이 적정한 온도차이가 유지되고 습도와 햇볕이 충분하다면 11월 중순까지도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 이라며 "많은 탐방객들이 오색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속리산을 찾아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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