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페스티벌, 태양광·수소에너지로 충북의 미래를 열다
솔라 페스티벌, 태양광·수소에너지로 충북의 미래를 열다
  • 중부매일
  • 승인 2019.10.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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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수소에너지의 오늘과 미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9 솔라 페스티벌'이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4만여 명이 관람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막을 내렸다. 충북도, 진천군 공동주최에 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태양과 수소가 만나는 행복한 미래'란 주제로 태양광과 수소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행사가 열린 진천은 전국 유일의 태양광산업특구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한화큐셀이 입지하여 태양광 1번지로 꼽힌다.

충북의 태양광산업은 안정기에 들어섰으나, 이외의 신재생에너지, 특히 수소에너지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수급문제와 가격 상승 등에 늘 시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고효율의 환경친화적 에너지 기술개발이 시급한데, 자연을 이용한 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계절 그리고 주야마다 다른 간헐성, 수요에 따라 조절이 어려운 경직성, 그리고 지역마다 큰 편차 등 근본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대표적인 에너지가 수소이다. 수소에너지는 수소분자(H2)가 산소분자(O₂)와 반응하여 물()이 될 때 방출하는 에너지로, 무공해 에너지원이며 청정·고효율의 연료전지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에너지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맥킨지의 '한국 수소산업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 국내에서만 연간 약 70조 원의 경제효과와 60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역시 2040년 연간 약 43조 원의 경제효과와 4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현재 국내 수소산업은 수소차와 충전소 분야에 한정되어 있고 전기차와의 경제성 측면에서의 비교우위에 대한 논의에 멈춰 있는 상태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단순한 경제성이 아닌 에너지 안보(Security)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 사용 에너지의 94%를 외부로부터 수입해 에너지 안보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전력 중 20%를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전환 계획'을 2017년 발표한 이후 지난 1월 '수소 경제맵'을 추가 발표해 2018년 기준 1천800대와 14개에 불과한 수소차와 충전소를 2040년까지 각각 620만 대와 1천2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수소경제 내지 수소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가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한계점으로 꼽히는 것이 '기반시설'의 부족인데, 여러 장점 뒤에 수소 충전소 등의 기반시설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과 매우 큰 초기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 수소업계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아직 초기 단계에서 안정성 부분에서의 기술보완도 필요하다. 더불어, 가격 역시 높은 수준일 수밖에 없다.

충북도는 선견지명하여 세계 에너지산업 시장 변화에 주목하고 일찌감치 '생명과 태양의 땅'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세워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이번 '솔라 페스티벌'과 같이 친환경에너지의 오늘과 미래를 한 눈에 파악하는 기회의 장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 또한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태양광산업을 육성한 경험을 살려 국내 수소산업까지 선점해 친환경 에너지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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