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누노선 투입 내년 3월 첫 취항 정식 운항 예정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7일 국토교통부에 항공운항증명(AOC)을 신청했다.

항공운항증면 발급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첫 취항이 기대된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이사는 이날 충북도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항공운항증명 신청 사실을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았다.

에어로케이는 당초 지난 8월쯤 AOC 발급을 신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영권 내홍 탓에 신청이 늦어졌다.

지난 5월 말 임기가 끝난 강병호 대표 연임 결정이 미뤄지면서 AOC 신청 일정에도 차질을 빚은 것이다.

지난달 10일 이사회에서 강 대표의 3년 연임이 결정되면서 이날 AOC 신청을 마무리하게 됐다.

에어로케이의 AOC 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국토부는 전문인력 확보, 항공기 도입 계획,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1천500여개에 달하는 항공 운항체계 검증에 들어간다.

AOC 심사에는 10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발급 시기는 내년 2월로 예상된다.

에어로케이 측은 국토와 AOC 발급 문제를 꾸준히 조율해 온 만큼 발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병호 대표는 "심사에 10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AOC를 발급받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AOC가 차질 없이 발급되면 2월 비행기 도입, 3월 첫 취항 등 정식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입되는 비행기는 180인승 A320기로 제주노선에 투입된다.

이어 7월과 8월에 각각 비행기 한 때씩 도입해 내년 3대의 비행기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로케이는 비행기가 추가로 도입되는 시기에 맞춰 국제노선(일본)을 운항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악화돼 일본 수요가 급격히 준 것이 걸림돌이다.

에어로케이는 한일관계 상황을 지켜보면서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강병호 대표는 "최적화된 저비용항공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높다"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