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7.7%… 최근 5년 22% 급락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 직업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매년 뒷걸음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희경 자유한국당(비례)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교육청별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현황'에 따르면 올해 충북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57.7%에 그쳤다. 이는 2015년 취업률 79.8%와 비교하면 5년 사이 22.1%나 급감한 수치다.

충북 직업계고 취업률은 2017년 72.6%, 2018년 59.8%, 올해 57.7%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취업률은 졸업자 중 진학자와 입대자를 제외한 수에 취업자를 나눈 수치여서 전체 졸업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더 떨어지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열린 368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공개된 충북 직업계고(23개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2017학년도 29%로 2년 전인 2015학년도의 49%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희경 의원은 "취업과 연계되지 않은 특성화고는 존립하기 어려운 데다 재학생들에게도 불행한 일"이라며 "현장실습의 안전성을 보다 확실히 담보하면서도 원활한 채용연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부가 복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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