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앞두고 공천 대리전 성격에 후보군 관심 집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자유한국당이 1년째 공석인 청주청원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서면서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청원구 후보자 공천의 대리전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선임된 위원장이 총선에서 한국당 청원구 공천에 한 발 다가섰다는 시각이다.

한국당 중앙당은 7일부터 11일까지 청주청원 조직위원장 신청서를 접수한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권·피선거권이 있으면 응모 가능하다.

한국당 조직위원장은 사고 지구에 새 당협위원장이 선출되기 전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사실상 당협위원장에 선출되기 전 밟는 단계로 받아들여진다.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
박한석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수석대변인
박한석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수석대변인

현재 조직위원장 도전 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인물은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과 박한석 충북도당 수석대변인 등이다.

이들은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을 거쳐 내년 21대 총선 출마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들 이외에도 일부 인사들이 거론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활동을 펼치지는 않고 있다.

특히 모 인사의 경우 "정치 얘기를 하지 않겠다"며 공모신청에 부정적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주청원 지역은 지난해 10월 한국당이 인적 쇄신을 위해 전국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 처리한 이후 계속 사고지구로 남아 있었다.

당시 박경국 전 위원장은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같은 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지역위원장으로 재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청주 청원 운영위원회에서 당협위원장 선출에 실패한 후 자진 사퇴했다.

이후 새 위원장 인선이 미뤄지다 1년 만에 공모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청주 청원 지역구는 4선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비례)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선출되는 시점에 맞춰 청원구에서 본격적인 총선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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