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수산 일원에서 감골단풍축제

'제20회 금수산감골단풍축제'가 오는 20일 금수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행사 모습 /단양군 제공
'제20회 금수산감골단풍축제'가 오는 20일 금수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행사 모습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가을 단풍을 만끽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제20회 금수산감골단풍축제'가 오는 20일 금수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금수산감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단풍 산행을 비롯해 '감골단풍축제 육행시짓기', '황금감을 찾아라'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의 백미인 단풍 산행은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치러진다.

참석자들은 상학주차장을 출발해 남근석공원∼살개바위∼금수산 정상∼서팽이고개∼들뫼고개∼상학주차장으로 이어지는 5.1㎞ 구간을 걷게 된다.

이 코스는 정상부터 금수산 삼거리까지 능선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단양호반과 소백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본 행사는 오전 9시 금수산 입구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지킬박사와 하이드 등 3종의 뮤지컬 갈라쇼 공연과 '퇴계 이황, 금수산감골 단풍축제에 오다' 개막 공연극이 이어진다.

식전행사와 뮤지컬 공연의 연출은 영춘면 귀촌 극단인 '만종리극장'에서 맡았으며, 축하공연에는 지역 향토가수인 송준호, 신소연, 금수봉이 출연한다.

품달선발대회와 즉석댄스 및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됐다.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황금(黃金)감을 찾아라'는 제한시간 내에 숨겨진 '황금감'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미션에 성공한 2명은 미니골드바를 수상하는 횡재를 얻게 된다.

본부석에서는 소정의 참가비를 받고 선착순 4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쪽 동백나무 만들기, 단풍잎 섬유채색, 단풍소원양초·갈잎 단풍모자만들기 등 단풍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농특산물 판매 및 떡메치기, 치매예방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행사가 치러지는 금수산(錦繡山)은 백암산(白巖山)이라 불리었으나, 퇴계 이황선생이 단양군수를 지낼 당시 '가을 단풍의 경치가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해 이때부터 금수산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금수산은 봄에는 철쭉, 여름은 녹음, 가을 단풍, 겨울에는 눈내리는 설경으로 유명하며, 온달산성과 죽령폭포 등과 함께 제2의 단양8경으로 꼽힌다.

이오윤 축제추진위원장은 "지역민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축제를 준비했으며, 아름다운 금수산에서 가족과 연인, 동료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한아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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