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부터 괴산군 청안면 한운사기념관 앞

콘서트 포스터
콘서트 포스터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영화와 드라마의 극작가, 언론인, 서예가, 문학인 등 장르를 넘나들면 한 시대의 문화계를 풍미했던 한운사 선생 작고 1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괴산군과 괴산문화원은 한운사 작고 10주기를 맞아 12일과 13일 그의 고향인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에서 제1회 한운사예술제를 개최한다. 예술제는 한운사 천막극장, 무대극 남과 북, 한운사 OST 음악회, 한운사 특별전, 한운사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운사
한운사

특히 12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토크콘서트에는 오랫동안 한운사의 작품세계에 대해 연구해 온 전문가 등이 참여해 그의 주요 업적이 갖는 위미를 재해석하고 지역 콘텐츠로서의 발전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기조발제를 하는 신상일 전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은 '구름의 역사 한운사, 한운사가 남기고 간 것'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한운사야말로 자기체험 스토리텔링의 원조, 남의체험 스토리텔링의 원조, 정치드라마의 원조, 문화권력으로서의 원조, 사회성 및 시대성과 낭만의 원조, 늑장원고와 달필의 원조라며 '원조(元祖)시리즈의 작가'라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윤석진 교수는 '한운사와 드라마',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글로벌어문학부 오영미 교수는 '한운사와 영화', 청주대학교 교양학부 변광섭 교수는 '한운사기념관과 문화콘텐츠'에 대해 발표하고 한운사의 장남이자 건축가인 한만원 씨는 '아버지 한운사'에 대해 발표한다.

이를 통해 충북도와 기관단체 등에서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매진할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MBC충북 충주어린이합창단이 '빨간 마후라', '꿈나무', '새벽종이 울렸네', '눈이 내리네' 등 한운사가 작사한 노래를 합창하는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토크콘서트 참가자에게는 한운사의 삶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책 '이 생명 다하도록'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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