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이 보은 법주사 탐방지원센터에서 탐방객에게 AED를 대여해 주고 있다. /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이 보은 법주사 탐방지원센터에서 탐방객에게 AED를 대여해 주고 있다. /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가 10일 등산객이 급증하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심장질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심장충격기(AED) 탐방객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전국 국립공원에서 발생된 심장질환 사망사고는 55명으로 전체 사망사고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속리산사무소는 사고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지만 신고→출동→조치에는 시간적인 한계가 있음을 착안해 탐방객에게 직접 AED를 대여하는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로 한 것.

이번 대여서비스는 단체 탐방객에게 제공되며 자동심장충격기(AED) 소지자임을 다른 탐방객이 인식할 수 있도록 표식해 누구라도 응급상황시 활용할 계획이며, 주요 운영 탐방로는 속리산의 주 탐방로인 법주사 및 화북주차장에서 출발해 문장대, 신선대, 천왕봉을 경유하는 구간이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황의수 탐방시설과장은 "공휴일 산 정상에서 AED를 휴대하고 거점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고지대 특성상 탐방로에서 촌각을 다투는 사고 발생시에는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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