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IC~목천IC구간 충북지역 학교 2곳 … 학생들 건강 우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청권 초·중·고 13개교가 경부고도로 인근 300m 지역에 위치해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된다.

경부고속도로는 전국 33개 고속도로 노선 중 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 고속도로 구간 중 미세먼지 배출량(63만톤)이 가장 많은 경부고속도로 청주 나들목(IC)과 목천 나들목 구간에 초등학교 1개, 중학교 1개 등 충북지역 학교 2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리)이 한국도로공사부터 제출받은 자료의 내용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대기환경 분석 및 관리 방안 연구(2018)'를 통해 고속도로 구간별 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일산화탄소(CO),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질소산화물(NOx) 모두 경부고속도로에서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고속도로 노선별 미세먼지(PM), 암모니아(NH3), 황산화물(SOx) 배출량도 경부선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경부선 고속도로 인근 300m내에 충북 5개교(초등 3개, 중등 1개, 고등 1개)와 충남 8개교(초등 5개, 중등 2개, 고등 1개) 등 충청권 학교 13개가 위치해 있었다.

현재 고속도로를 건설 및 운영하는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인근 학교시설의 미세먼지 배출량이나 농도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 않다.

윤 의원은 "도로공사는 배출량이 많은 구간의 학교 미세먼지 농도부터 신속히 측정해야 한다"며 "고속도로 미세먼지 고 배출지역의 학교를 위한 최우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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