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뇌막의 염증으로 장 바이러스가 전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80%이상을 차지한다.

뇌막에만 국한되어 경미하며 자율적으로 회복하는 경과를 밟는 것에서 부터 심한 뇌염을 동반하여 사망 및 심한 후유증을 유발시키는 경우까지 임상 경과가 다양하다.

장 바이러스 이외에도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볼거리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뇌수막염은 경미하나 제 8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난청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발생하는 시기는 주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고 4-6일의 잠복기를 갖는다

이에따른 증상은 급성으로 시작되나 간혹 며칠에 걸쳐 비특이적인 급성 열성 질환의 증상이 선행되기도 한다. 초기 증상으로 연장아에서 두통, 지각 과민, 영유아에서는 보채거나 다루기 힘든 경우가 있다.

두통은 대개 전두측에 있거나 전체적으로 다 있다. 사춘기 이후는 구후 동통을 호소하며 발열, 구역, 구토, 광선 공포증이 흔하다. 체온이 상승하면 이상한 행동을 하며 의식 장애및 경련이 올 수 있다.

진찰 소견상 국한성 신경학적 변화없이 항척추 경직을 흔히 볼수 있다.

진단은 뇌척수액 검사에서 백혈구 증가를 보이거나 배양검사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혈청학적인 검사로는 진단하기 힘들다

치료는 세균 감염이 아님이 드러날 때까지는 정맥용 항생제를 투여해야한다. 대증요법 및 뇌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처치해야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예방하기위해서는 MMR(홍역, 볼거리, 풍진)접종을 해야 하며 이 MMR접종이 시행되면서 이들 바이러스에 의한 합병증은 많이 감소되고 있다.

특히 치료후에는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장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에 걸린 2세 미만의 환아 중 10%는 경련, 뇌압 상승, 혼수 등의 급성 합병증을 경험하나 이들 모두 신경학적 예후는 좋다./엄정민 소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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