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청주대 4명 최다…한국교원대 2명
청주교대·한국교통대·유원대·중원대 각각 1명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최근 5년 동안 충북도내 대학 교수 10명이 각종 성비위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대학교원의 성비위 징계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도내 4년제 대학 교원은 모두 10명이었다.

청주대학교가 가장 많은 4명, 한국교원대학교가 2명이었다. 청주교육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 유원대학교, 중원대학교가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대의 한 교수는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 여제자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는 등 성비위를 저질러 2018년 10월 파면됐다.

산학렵력단 사무실 직원을 성추행하고 성희롱한 한국교통대 교수와 학생과 저녁을 먹으면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의 성희롱을 한 청주대 교수도 각각 해임됐다.

자신의 개인 연구실에서 제자를 성희롱한 중원대 교수와 준강제추행을 저지른 유원대 교수 역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모두 해임됐다.

이밖에 제자나 직원, 동료 등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언행과 같은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저지른 교원들이 정직 1~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전국현황을 보면 충남대학교 2건을 비롯해 전국 4년제 대학 123개교 중 65개교(52.84%)에서 성비위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16건, 2017년 37건, 2018년 47건, 2019년 7월 기준 23건으로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박찬대 의원은 "대학에서 교수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클릭 몇 번이면 교육이수가 된다거나 성폭력 관계법률만 나열하는 등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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