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제3차 학술심포지엄이 10일 동부창고 34동 다목적실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제3차 학술심포지엄이 10일 동부창고 34동 다목적실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제3차 학술 심포지엄이 10일 마무리 됐다.

문화제조창C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3차 학술심포지엄에는 미술·공예 및 연관 산업 전문가, 기획자, 학생, 시민 등 약 80여명이 참석해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역할과 이후 과제에 대해 고민했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장식'을 키워드로 공예와 미술의 관계를 성찰하고 정보화 시대에서의 공예가 추구해야 할 미술성과 장식성에 대해 제안한다.

두 번째 발제는 미술평론가 프란체스카 윌모트로, 미국 공예 분야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비엔날레 참여작가인 구경숙, 줄리아 쿠젠스의 작품을 포함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여러 공예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줄리아 쿠젠스, 구경숙 섬유공예가 등 이번 비엔날레 출품작가의 발제는 현장성과 진솔함이 돋보였다.

공예와 예술의 경계는 무의미한 시대가 됐고, 차별과 구분 없는 관심이 필요하다는 발제 등을 통해 앞으로 공예 분야와 비엔날레가 준비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시각적, 공감각적 언어와 한계를 벗어나 학술과 아카이브 등의 작업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과 계획을 세우길 주문하며, 올해 비엔날레가 글로벌 공예도시 청주의 위상과 파급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화제조창C에서 진행중인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17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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