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주청원 조직위원장에 황영호·박한석 신청서 제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내년 4·15 총선을 190여일 앞두고 총선 분위기가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예년의 경우 총선을 앞두고 1년 여간 지역이 들썩이곤 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조국사태 등 중앙정치에 묻히며 중앙은 물론 지역에서도 총선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수그러들었던 총선분위기는 자유한국당 청주시 청원구 조직위원장 공모를 계기로 변화의 조짐이 전망된다.

한국당 중앙당은 11일까지 청주청원 조직위원장 신청을 받는다.

현재 조직위원장 신청을 접수한 인사는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과 박한석 충북도당 수석대변인 등 2명이다.

이들은 내년 21대 총선 출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들 이외에도 오성균 변호사,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등이 거론되지만 이들의 활동은 아직까지 미미, 조직위원장 신청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조직위원장에 선임될 경우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 청원구 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때문에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가 한국당 경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한국당 경선 후보군도 황 전 의장과 박 수석대변인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청원선거구에서 제1야당 후보군이 눈에 뜨지 않으면서 민주당 4선의 변재일 의원과 바른미래당 초선의 김수민 의원(비례)이 지역 현안을 놓고 경쟁을 펼쳐왔다.

이들 의원들은 청주청원 선거구의 승부처로 평가받는 오창은 물론 청주지역 대기질 문제로 지적받는 후기리 폐기물 소각장 건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왔다.

특히 이 문제는 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 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 등도 측면에서 문제 해결에 나섰을 만큼 청주지역의 핫이슈였다.

이로 인해 변재일 의원의 5선 또는 여성 최초 지역구 위원 탄생 등이 청원구의 '총선키워드'였다.

그러나 한국당 조직위원장 공모가 마무리되면 한국당 후보군까지 본격적으로 가세, 충북지역 총선 분위기를 이끌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오창 등을 제외하면 청원구에서 한국당의 지지도가 높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한국당으로서 공을 들이고 있다.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은 오랜 동안 이 지역의 다져왔던 인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비록 낙선했지만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는 시각이다.

박한석 충북도당 수석대변인은 중앙당 지역경제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지역의 오랜 기업인 삼영가스 대표이사로 젊은 나이지만 청주지역에서 적잖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당 조직위원장 공모로 청주 청원선거구가 4·15총선 관심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총선분위기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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