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의 아파트 가격이 또 다시 떨어졌다. 특히 충청권중 충북의 아파트 가격은 유일하게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도내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매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0% 하락했다. 이는 강원(-0.13%), 경남(-0.12%)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큰 수치다.

특히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충북의 아파트 가격은 또 다시 하락하면서 도내 부동산 시장이 크게 얼어붙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주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던 충남은 -0.04%를 기록하면서 하락 전환 됐다.

반면 대전과 세종의 부동산 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33% 상승했다. 대전의 경우 대단지 밀집으로 거주선호도가 높은 서대전역 인근 등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한 서구(0.28%)는 둔산·월평동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단지, 동구(0.25%)도 정비사업 영향 및 대단지 수요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합세를 유지했던 세종 역시 전체적으로 누적된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중촌·고운동 등 저가매물이 소화되면서 0.08% 상승전환 됐다.

◆전세

아파트 전세시장 역시 충북은 크게 위축돼 있다.

같은 기간 충북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17% 하락했다. 충북 도내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는 곳은 충북 제천(-0.37%)이다. 그 뒤를 충주(-0.33), 청주시 흥덕구(-0.18%), 청주시 상당구(-0.17%), 청주시 서원구(-0.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남(0.07%), 대전(0.06%), 세종(0.06)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중 세종의 경우 행복도시 내 적체됐던 신규 입주물량 및 조치원 저가매물의 감소했고 BRT 인근과 편의시설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의 가을철 이사수요 등의 영향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4%) 및 서울(0.08%→0.07%)은 상승폭 축소됐고 지방(-0.03%→-0.02%)은 하락폭 축소됐다. 전세 역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8%→0.09%)은 상승폭 확대, 서울(0.07%→0.06%)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하락폭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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