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9.7% 불과 '꼴찌'…충북은 14.3%로 중하위권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청권 4개 시도별 5급 이상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이 천양지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 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시도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은 16.7%였다.

이중 충남은 9.7%로 전국에서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인근 충북은 14.3%로 중하위권인 13위에 머물렀다.

반면 대전과 세종은 각각 17.6%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부산이 24.5%로 가장 높았고, 서울(24.1%), 광주(21.8%) 순이었다.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은 100대 국정과제로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5개년(2018~2022년) 계획으로 조직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와 포용사회 구현을 위한 공공부문의 선도적 노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지방 과장급 여성비율의 2019년 전국 평균 목표를 15.9%로 정하고 17개 시·도에 개별 목표를 부여했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 18.4%, 세종 16.4%, 충북 14.3%, 충남 9.7%가 목표 수치다.

세종(17.6%)은 1.2%포인트 초과 달성했고, 대전(17.6%)은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다.

충북(14.3%)과 충남(9.7%)은 목표에 도달했지만 전국 평균(15.9%)에 비해 각각 1.6%포인트, 6.2% 포인트 낮다.

소 의원은 "일부 시도는 여전히 여성 간부 공무원 비율이 타 시·도에 비해 낮다"며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올해 말까지 여성 관리자 비율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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