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우송예술회관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거칠고 허스키한 음색으로 대중들의 응어리진 가슴을 풀어주는 '대한민국 포크락의 전설' 전인권이 재조명되고 있다.

'걱정말아요 그대'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전인권은 신곡을 발표하고 이하이, 김필 등 젊은 가수들과 콜라보로 콘서트를 개최해 음악에 대한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일간지에 칼럼을 게재하며 뛰어난 글솜씨까지 자랑하고 있다.

또 예전에는 절대불가를 고집했던 TV 예능프로그램에도 파격적으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최근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수미네 반찬' 할배특집에 탤런트 김용건, 임현식과 함께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화제가 되고있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그림을 그리는 일에도 심취하고 있다.

저항적인 모습과 돌출적인 행동으로 이목을 끌며 세상과 단절한 채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에 심취해 있던 이전과는 달리, 대중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언제나 가장 중요하고 신나는 일은 공연장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 노래하는 일이다.

2014년 '전인권밴드'를 결성해 컴백한 뒤 콘서트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만나온 전인권이 가을을 맞아 11월 3일 오후 3시 30분과 7시 30분 2회에 걸쳐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달빛, 그리고 추억들국화'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갖는다.

'달빛'은 전인권이 힘들었을 시기에 만들고 발표했던 노래 제목이다.

'들국화'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다 먼저 세상을 떠난 허성욱과 전인권 단둘이 만든 앨범 '추억들국화'를 떠올려 부제를 붙였다.

이번 콘서트에서 만나게 될 전인권의 거칠고 더욱 깊어진 음색은 팬들의 가슴 속에 다시 한 번 전설의 그룹 '들국화'를 추억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일부터 티켓이 오픈돼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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