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응어리진 한(恨) 치유·위로 몸짓 선사
상임단원 모집결과 7대1 경쟁률 내달 11일 최종 합격자 발표

청주시립무용단은 제40회 정기공연 '영자歌 하얀 거짓말'을 지난 10일 무대에 올려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제40회 정기공연 '영자歌 하얀 거짓말'을 지난 10일 무대에 올려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김진미)은 제40회 정기공연 '영자歌 하얀 거짓말'을 지난 10일 무대에 올려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에 선보인 정기공연 '영자歌 하얀 거짓말'은 김진미 예술감독의 취임 첫 정기공연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영자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송두리째 망가져버린 지난 과거를 회상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갔다.

김 감독이 직접 '영자'로 출연해 열연해 극찬을 받았다. 객석 곳곳에서는 관객들이 눈물을 훔쳤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그 당시 소녀들의 아픔과 상처를 표현하고 열정적으로 열연한 무용수들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또한 정기공연에서는 처음으로 공연 당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리허설을 가져 학생들에게 문화의식 고취와 함께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뜻깊은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공연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며 "우리 모두가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사회적으로도 더 이슈가 돼 작게나마 할머니들의 깊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제40회 정기공연 '영자歌 하얀 거짓말'을 지난 10일 무대에 올려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제40회 정기공연 '영자歌 하얀 거짓말'을 지난 10일 무대에 올려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청주시립무용단의 다음 공연은 숲속공연 '숲에서 춤을 만나다'로 오는 26일 오후 6시 국립청주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한편 청주시가 청주시립무용단 상임단원을 공개 모집하기위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원서를 접수한 결과, 2명 모집에 14명이 지원해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주시는 이달 중 지원자에 대한 1차 실기전형을 진행한 후 1차 전형 합격자에 대해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1월 11일 청주시 홈페이지(www.cheongju.go.kr)와 청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합격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