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나누고 희망 더하는 '사람이 행복한' 동행 선도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 산하에는 봉양읍을 비롯해 금성·송학면 등 17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있다. 각 읍면동 별로 주민자치위원회(자치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위원회에서는 프로그램 개설 및 자치회관의 관리, 운영에 대해 심의·의결하며, 각종 사업 및 주민 참여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제천 관내 17개 자치위원회 가운데 지역민 단합에 가장 선도적인 곳은 청전동 자치위원회를 꼽을 수 있다. 최영섭 위원장의 4년에 걸친 헌신적인 노력을 발판으로, 지난 1월 이건희 위원장이 들어서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매년 국내 및 국외 선진지 견학, 동민 노래자랑과 축제,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중부매일은 취임 10개 월에 접어든 이건희(62) 청전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청전동 행정복지센터 및 자치위원회 프로그램은.

-청전동은 제천시 중앙부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청전대로와 의림대로가 관통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중심 상권지역이며, 제천시의 관광 요충지인 초록길 드림팜랜드의 중심지이다.

제천시 가운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며, 최근들어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재 7만771가구에 1만6천16명이 살고 있으며, 8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수강인원이 무려 530여명에 달하며, 자치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군자 교실은 강원도 전통예술대전에서 우수상과 특선을 차지한데 이어 영월 김삿갓 전국 휘호대회에서도 5개 작품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민국 서예술 대전에서도 특선 및 입선에 올랐다.

한방바이오박람회 행사 중에는 통기타 동호인들이 찬조 출연해 기량을 뽐냈으며, 환경개사경연대회에서도 동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탁구·요가교실, 라인댄스, 몸펴기교실에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힐링댄스는 월·수요일 야간반도 운영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활동 내용은.

청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건희 위원장을 주축으로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는 청전동 어르신 400여명을 초청해 짜장면 나눔 봉사활동을 벌였다.

그해 10월에는 청전공원 야외공연장에서 6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 동민 노래자랑 및 초청가수 공연 등 '문화의 밤' 행사도 가졌다.

구정 및 추석에는 사회복지시설과 청전동 관내 노인정을 방문하고, 쌀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어려운 가정의 생활비 지원과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생계비도 기탁했다.

청천동 시민광장에 설치한 포록길 매점.
청천동 시민광장에 설치한 초록길 매점.

삼한의 초록길을 걷는 시민들을 위해 출발점인 청전동 시민광장에 '초록길 매점'도 임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얻는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국 지자체 자매결연도시와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자치위원회의 초청으로 서울시 노원구 상계6, 7동 자치위원들은 매년 한방바이오박람회장을 방문한 뒤 제천지역의 관광명소도 둘러보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난해 10월 충청북도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초록 숲 속 가족과 함께하는 '청전동 반딧불 극장'

'청천동 반딧불 극장' 대형풍선 소원적기 퍼포먼스 모습.

가을밤의 낭만을 전할 초록 숲 속 가족과 함께하는 청전동 반딧불 극장이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지난달 27일 시민광장(제천우체국 건너편 삼한의 초록길 입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통기타, 힐링댄스, 라인댄스), 학생 보컬밴드(대제중)와 댄스공연(더스트-제천여중) 등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여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제천빅밴드의 아름다운 색소폰 소리가 행사장에 울려 퍼져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대형풍선 소원적기 퍼포먼스'를 꼽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대형풍선에 가정의 평안과 건강, 그리고 자신의 소원을 기원하는 내용을 적어 하늘로 날렸으며, 한 어린이는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인터뷰 - 이건희 주민자치위원장

이건희 제천 청전동 주민자치위원장
이건희 제천 청전동 주민자치위원장

"충북 도내에서 가장 활성화 된 주민자치위원회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전임 최영섭 위원장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남은 임기동안 위원들과의 단합을 통해 주민복지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월 취임한 이건희(62)주민자치위원장은 지금까지의 모든 공을 전임 위원장들에게 돌리고, 앞으로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과 선진지 견학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10개 직능단체 250여명의 회원들과 더불어 삼한의 초록길 광장(청전동 시민광장)에 대한 환경정비에도 대대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던 중 이 위원장은 청전동 시민광장에 조성된 잔디밭의 무용론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그는 "시민광장 매점 앞에 깔린 잔디밭이 둥그렇게 만들어져 아무 쓸모가 없다"며"차라리 잔디를 걷어내고, 청소년들이 마음놓고 공을 차며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체육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 했다.

이어 그는 "옛 동명초 부지에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서면, 야외스케이트장도 운영하지 못할 것"이라며"시민광장에 잔디 만 없으면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995년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5년 부위원장을 거쳐 지난 1월 위원장에 취임했다.

 

이건희 위원장 약력

 △ 제천측량 대표
 △ 제천시배구협회장.
 △ 청주지검 제천지청 법사랑위원
 △ 충북도 핸드볼협회장 역임.
 △ 제천 남당로타리클럽회장 역임.
 △ 제천경찰서 행정발전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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