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수도권에 65% 편중…충청권은 22%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토교통부 산하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R&D 지원 예산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후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별 R&D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R&D 지원 예산이 2조381억원에 달한 가운데 이중 대부분인 65.1%(1조3천260억원)가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충청권에는 21.7%(4천422억원)이 지원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 7천937억원(38.9%), 서울 4천621억원(22.7%), 대전 3천255억원(16%)으로 대부분 수도권과 대전지역에 연구비가 집중됐다.

반면 대전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13개 지자체는 R&D 지원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 외에 충북 505억원(2.5%), 세종 354억원(2.7%), 충남 308억원(1.5%)으로 지원예산 규모 순위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각각 6위, 9위, 10위였다.

특히 충북은 2014년 전체 3천789억원 중 3.7%인 139억원을 R&D 예산으로 지원받았지만 2016년(3.6%) 이후 매년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이로인해 올해 충북 지원규모는 전체 R&D 지원예산 4천380억원 가운데 1.6%인 68억원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현재 국토·교통 분야 R&D 지원 예산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데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인'국가균형발전'에 부합하도록 지역별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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