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 안병호, 그림 멍석 김문태

겸손하라 / 마당 안병호

나 잘났다고
창공 잘라내며 과녁 향해 날아갈 때
보았다
강풍에 맥없이 쓰러져간 벼
기습 폭우로 속수무책
무너져 내린 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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