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결과, 직영운영팀 신설 총 11명 소요 분석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준공을 앞두고 있는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의 군 직영운영을 위해 별도의 운영팀 신설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옥천군은 지난 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운영관리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우선 군 직영으로 운영한 뒤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직영운영을 위해 6~9급까지 각 1명씩 배치하고 임기제와 기간제 등을 포함해 총 11명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체험관에는 전통문화체험동, 한옥숙박체험 2개 동, 전시 및 편의시설동, 커뮤니티센터 이렇게 총 5개의 시설이 갖춰진다. 야외에는 공연장과 전통놀이 공간이 조성된다.

전통문화체험동에는 공예, 다도, 서예, 예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실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회의실이 들어선다. 한옥숙박체험동은 4인용 10실과 8인용 3실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시 및 편의시설동에는 전시관 2실과 작은 도서관, 식당 등이 생기고 직원들의 사무공간이 들어서는 커뮤니티센터에는 관광안내소와 기념품판매점,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작업 공간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군은 공공성을 확보하고 개관 초기 시설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문을 연 공주한옥마을이나 올해 3월 개관한 영천한의마을처럼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하지만 체험관의 직영 운영을 위해 현재 문화관광과의 인원으로 턱없이 부족해 별도의 전통체험관 운영팀 신설없이는 내실있는 시설 관리와 다양한 신규사업을 개발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옥천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정지용 시인의 고장인 만큼 시낭송, 시조경창배우기 등을 전통문화에 접목해 개발하고 다문화를 염두에 둔 세계 전통공예, 음식, 놀이 프로그램 등의 개발을 위해서는 운영팀없이는 성과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영동군의 경우는 준공을 1년 앞둔 국악체험촌의 체계적 운영과 관리를 위해 서둘러 전국 최초 국악전담 조직인 '국악사업소'를 신설하고 '국악체험촌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그동안 문화체육과 국악진흥팀이 맡아 관리·운영해 왔으나 인력부족으로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자 조직개편 때 국악진흥팀을 폐지하고 국악 시설운영과 관련 업무를 신설되는 난계국악사업소(소장 5급)로 이관하고 사무실도 체험촌으로 이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다.

이에 대해 군계자는 "전통체험관의 직영을 위해 인원 충원과 별도의 팀 신설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되지만 인원을 충당하기가 쉽지 않아 단계적 충원 방안과 신설 방안을 놓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시행되는 조직개편때 체험관 운영팀을 비롯해 도민체전TF팀 등 신설을 검토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며 "운영팀이 신설되면 전통체험관내 사무실에 상주하며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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