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특수부 두달간 曺 수사에도 '딱 떨어진 것' 안내놔"

김종민 의원
김종민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 신분으로 지난달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했을 당시 조 후보자에게 '쓴소리'를 한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을 질타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은 15일 조 전 장관의 사퇴를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교수가) 어제 조 장관이 사퇴했다는 소식을 듣고 (검찰에서) 조사받다가 상당히 충격을 받아서 펑펑 울다가 병원으로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 교수도 남편 조 장관의 사퇴를 모르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봐야 하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조 장관의 사퇴 배경과 관련, "조 장관은 하루하루 정말 아슬아슬하게 버텨온 것"이라며 "가족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것에 대한 인간적인 부담이 제일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거론하며 "대한민국 특수부가 두 달을 수사했는데, 국민들한테 딱 떨어지게 '이것'이라고 전달이 안 되는 것은 상식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검찰은 이제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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