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수당 총액 月 285만5천원 전국 5번째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지역경제는 생산, 소비, 수출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은 충북지역 한 중소기업의 생산라인 모습.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충북지역 한 중소기업의 생산라인 모습.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중소 제조업체 근로자의 상용정액급여는 월 285만5천원으로 전국 평균수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은 전국평균보다 오래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중소규모(근로자 5~299인) 제조업의 전국 상용정액급여는 월 284만7천원으로 충북은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1년 전에 비해 충북은 18만원이 증가했다. 서울이 월 326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가 239만7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정액급여란 기본급과 통상적 수당, 기타수당(연차수당, 정근수당 등) 총액을 말한다. 임금총액은 정액급여, 초과급여, 특별급여로 이뤄진다.

근로시간은 충북이 194.1시간으로 전국평균(193.8시간)보다 오래 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년전 전국평균과의 4.9시간 격차와 비교하면 0.3시간 격차로 크게 단축됐다.

충북과 전국 중소 제조업 상용정액급여 현황
충북과 전국 중소 제조업 상용정액급여 현황
충북, 전국 중소 제조업 상용총근로시간
충북, 전국 중소 제조업 상용총근로시간

급여와 근로시간 수준에 대해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15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양한 기업 지원정책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충북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일자리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며 "충북의 실질경제성장률은 6.12%로 경기도(6.59%)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충북 GRDP(지역내총생산) 지출요소별 구조(2017년 기준)를 보면 민간 38.2%, 정부 18.7%, 기업 40.7%, 순이출 2.4% 등 기업투자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별 구조는 제조업 비중이 47.4%(전국은 29%)로 가장 높았고 특히 전기·전자 제조업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이 15일 충북지역 중소 제조업 급여 수준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이 15일 충북지역 중소 제조업 급여 수준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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