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공군 제2방공유도탄여단(이하 2여단) 예하 8921부대는 16일, 지역소방서와 함께 '군·관 합동 소방훈련'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화재에 대한 장병들의 경각심 고취와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되었으며, 화재 시 탈출방법과 인명피해 최소화 방안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사전 훈련 시나리오 공개없이 불시에 화재상황을 부여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번 훈련에는 공군8921부대 장병과 지역소방서 소방대원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생활관 화재 상황이 기지방송망을 통해 전파되자 부대 단위소방대와 초동조치반이 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하여 화재진압을 시도했다.

부대의 초동조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무렵 지역소방서 소방대원들과 소방차가 도착해 합동진화를 실시했으며, 마지막 남아있는 작은 불씨까지 완벽하게 확인·진압하면서 훈련상황이 종료됐다.

이후 부대와 소방대원들이 함께 신속한 현장상황 공유방안과 화재진압 방법 등을 토의하면서 군·관 공조체제를 확립하고 화재상황 발생 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훈련을 진행한 8921 부대장 박기돈 소령은 "초기대응에 실패하면 작은 불씨도 크나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유관기관과의 협조 및 절차숙달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소방서와 유기적인 공조 및 합동훈련을 지속 실시하여 실제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여단은 공군8921부대 외에도 8980부대가 지난 8일 지역소방서와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한 바 있으며, 각 부대별로 오는 11월까지 인근 지역 소방서와 연계한 '군·관 합동 소방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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