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로타리클럽 창립 100주년 기념

“탄금정 구비 돌아 흘러가는 한강수야, 신립장군 배수진이 여기인가요…”

충주의 대표 향토가요인 ‘탄금대 사연’ 노래비 제막식이 한창희 충주시장과 권영관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ㆍ단체장과 반야월, 금사향, 남백송, 명국환씨 등 원로 음악인, 국악인 이은관씨, 향토음악인협회 회원, 충주지역 로타리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충주 탄금대에서 열렸다.

국제로타리 3740지구 충주지역(지역대표 김영식) 소속 7개 로타리클럽이 합동으로 추진한 이날 노래비 제막식은 국제 로타리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1968년 당시 KBS충주방송국에 근무하던 이병환씨가 작사하고 오아시스레코드사 소속 작곡가 백봉씨가 작곡한 ‘탄금대 사연’은 충주지역 대표적인 관광지인 탄금대와 신립 장군, 악성 우륵선생 등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탄금대 사연’은 40여년간 충주의 대표적인 향토가요로 자리매김하며 충주를 중심으로 결성된 대한민국향토음악인협회와 매년 충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향토가요제를 태동시키는데 기여했다.

노래가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주현미를 비롯한 6명의 가수가 불러 대중들로부터 사랑 받아오고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 노래방기기를 통해 국내외에 보급되고 있다.

충주지역 로타리는 이날 노래비 제막식에 이어 오후 7시부터 충주체육관에서 로타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많은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한 가운데 충주시민을 위한 가요공연을 개최했다.

또 로타리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성심맹아원 등에 맹인용 점자프린터기 1대와 전동휠체어 17대, 컴퓨터 등 각종 생필품을 전달했다.

김영식 로타리 3740지구 3지역 대표는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가요가 영원히 지역민들의 머릿속에 기억되도록 하기 위해 노래비로 제작하게 됐다”며 “로타리 회원들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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