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충북, 사통팔달 교통중심으로…예산 뒷받침"

충북도·더불어민주당 정책협의회에서 박광온 최고위원(앞줄 왼쪽부터),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이해찬 대표, 이시종 지사,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후삼 의원 등이 협조를 다짐하고 있다.>
충북도·더불어민주당 정책협의회에서 박광온 최고위원(앞줄 왼쪽부터),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이해찬 대표, 이시종 지사,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후삼 의원 등이 협조를 다짐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북도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 사업 12건과 내년도 정부예산의 국회 증액 26건(2천873억여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충북 숙원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지역현안으로 ▶충북선철도 고속화 적정성 검토 대안 채택 및 오송연결선 반영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충북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건국대 의전원 충주복귀 및 충북지역 의대정원 증원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 ▶충북 바이오의약 규제자유특구 지정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내년도 정부예산 중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665억원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1천500억원 ▶괴산~음성 국도 건설 116억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3억원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7억원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비 조기지원 88억원 등 26건에 대해 국회에서 2천873억5천만원이 증액되도록 건의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번 협의회가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될 2020년 정부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충북이 강호축의 중심, 국가 균형발전의 중추, 남북평화의 전진기지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 인사에서 "충북이 내륙의 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교통의 사각지대였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강호축'은 강원, 충청, 호남을 잇는 신성장축으로써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호축이 경부축과 함께 대한민국의 핵심성장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에 국회가 뒷받침하겠다"며 "2020년에 국비 6조원을 돌파해 충북도가 행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서 강호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며 "기획재정부에서 (이 사업 관련) 두 가지 안을 놓고 심의 중이라고 하는데 사업 취지를 극대화하는 안이 선택되도록 당과 원내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술적인 문제로 제외된 오송 연결선의 대안도 함께 검토하겠다"며 "추가 예산 가능성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에는 충북에서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오제세·이후삼 의원과 한범덕 청주시장, 이상천 제천시장, 이차영 괴산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등 민주당 소속 시장·군수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3월 15일 충북도청에서 개최된 지 8개월 여 만에 다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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