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온 나보다 어린 아빠 이야기
23일~11월 2일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올해로 35주년을 맞는 극단 청년극장이 2019년 하반기 정기공연 연극 '숙희책방'을 준비했다.

연극 숙희책방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홛동했던 철수가 사랑하는 여인인 숙희를 찾아 책방을 찾아오게 되고, 미래 자신의 딸을 만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룬 타임슬립 작품이다.

5·18 당시의 시민군이 현재 시대를 만난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에서 시작하게 된 '숙희책방'은 내년이면 40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 항쟁을 기념하고자 거창한 역사이야기가 아닌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아버지, 어머니였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기억하려 한다.

숙희책방은 근현대사의 아픈 과거 속에서도 사랑은 꽃 피었으며, 그리고 그곳에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2018 충북연극제 금상 수상작 'To be 이상설'의 김서현 연출가와 충북을 대표하는 중견배우 길창규, 정창석, '김선생의 특약', '달나라연속극', '장군슈퍼'등 청년극장의 신진 레퍼토리를 만든 차세대 배우 문의영, 오영석, 김형민, 유혜빈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청주 '예술나눔 터'에서 오는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며 공연시간은 평일 7시 30분, 토·일요일은 4시다.

청년극장 관계자는 "사람보다 돈이 중요해져 버린 이 시대에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했던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주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가족, 친지, 연인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티켓은 현장구매시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이며 인터넷·전화 예매는 일반 1만5천원, 청소년 7천원이며 10인 이상 단체는 50% 할인 가능하며 10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오는 10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은 50% 할인 가능하다.

문의는 010-4378-0024, 043-269-118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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