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재성 충주시의회 의원이 현재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연례화할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 23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사전발언을 통해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공사례 등을 들어가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기존의 우려를 불식하고 무술축제를 치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무술축제의 한 프로그램인 국제연무대회가 지난해처럼 '지자체국제경기대회 유치 공모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일정의 수준 이상의 예산만 지원하면 나름대로의 무술축제를 내년에도 치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충주에서 열리는 축제 가운데 문광부 지원 축제가 하나도 없는 것을 지적하며 "몇 년 전까지 충주시도 충주세계무술축제가 매년 문광부지정 축제로 선정돼 적게는 5천만 원에서 1억5천만 원 이상의 국비를 지원받았지만 2016년 이후부터는 호수축제와 더불어 격년제로 치러지면서 문광부 선정기준에 맞지 않아 국비지원을 못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격년제로 치러지는 무술축제를 지난해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치른데 이어 내년에도 다른 나라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고 무예마스터십도 유치를 희망하는 나라들이 경쟁할 정도"라며 "이런 현황과 상황들을 고려해 보면 우리 무술축제는 국내외적으로 분명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역사와 문화의 고장 충주를 대표하는 축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무예는 사상이나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고 같은 민족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정신문화적 요소들이 내포돼 있다"며 무술축제에 북한팀을 초청하는 방안과 북한에 택견과 국궁 등 전통무예를 보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