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비' 충북 오리농가 절반 사육 쉰다
'AI 대비' 충북 오리농가 절반 사육 쉰다
  • 장병갑 기자
  • 승인 2019.10.20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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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41곳 농가 중 66곳 참여…청주서 AI 검출
청주 무심천과 보강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지난 16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고병원성 여부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청주시는 무심천 주변에 경고 플래카드를 내걸고 차단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김용수
청주 무심천과 보강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지난 16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고병원성 여부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청주시는 무심천 주변에 경고 플래카드를 내걸고 차단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막기 위해 올해도 겨울철 오리사육 휴지기제를 시행한다.

'겨울철 오리사육 휴지기제'는 농가에 보상금을 주고 AI가 발생하는 겨울철에 오리 사육을 중단시키는 제도다.

충북도는 지난 2017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했다.

이 제도 시행 후 2016년 말까지 기승을 부리던 AI 발생이 지난해 3월 농가 1곳에서만 발생하는 등 뜸해졌다.

올해는 충북도내 141개 오리 농가 중 거의 절반인 66곳(46.8%)이 겨울철을 앞두고 오리 사육을 중단한다.

이달 현재 도내에서는 141개 농가가 178만7천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휴지기제 참여 농가의 오리는 138만 마리에 달해 이번 겨울 충북에서는 40만7천마리(22.8%)만 사육되는 것이다.
참여 농가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음성 33곳, 진천 23곳, 청주 8곳, 영동 2곳이다.

이들 농가는 AI 발생이 우려되는 밀집 사육지역이나 2회 이상 발생 지역, 야생 조류가 서식하는 하천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도는 AI를 차단하기 위해 야생조류 예찰을 강화했고 가금 농가 상시 예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휴지기제를 처음 시행한 2017년에는 155개 농가 중 86개 농가, 지난해에는 148개 농가 중 69개 농가가 참여했다.

이들 농가에는 2017년 마리당 510원, 지난해 712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올해는 마리당 873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지난 2016년 발생한 AI로 지출된 비용은 330억원에 달했다.

휴지기제 시행으로 2016년 전체 비용의 10% 이내 예산으로 AI 유입을 막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오리사육 휴지기제가 완전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일부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농가가 오리를 키위 납품하는 수익금의 70~80% 수준으로 알려져 수익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새끼오리 입식이 휴지기제에 참여하지 않은 농가보다 늦어지는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한편 지난 16일 앞서 청주 무심천·보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는 검사 결과는 이번 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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