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28일부터 예산심사 돌입…내달 29일 의결→본회의

도, 여당과 예산정책협의회 갖고 2천873억여원 증액 건의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국회는 22일 정부로부터 513조5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청취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산 전쟁'에 돌입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정연설과 같은 날 내년도 예산안 공청회를 여는 데 이어 28∼29일 종합정책질의, 30일과 11월 4일 경제부처 예산 심사, 11월 5∼6일 비경제부처 예산심사를 벌인다.

이와 함께 국회 각 상임위원회도 소관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내년도 예산안의 감·증액을 심사할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예산소위)는 11월 11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예산소위에는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이종배 의원(충주)이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예결위 간사는 11월 29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내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 법정시한은 12월 2일이다.

이렇듯 짜인 예산안 심사 일정표에 따라 여야는 내년도 나라 살림을 정밀 심사한다.

내년도 예산안은 사상 처음 500조원을 초과한 '슈퍼예산'으로, 재정 확장을 놓고 여야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 사업 12건과 내년도 정부예산의 국회 증액 26건(2천873억여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이날 내년도 정부예산 중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665억원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1천500억원 ▶괴산~음성 국도 건설 116억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3억원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7억원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비 조기지원 88억원 등 26건에 대해 국회에서 2천873억5천만원이 증액되도록 건의했다.

도는 올해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을 5조5천억원으로 설정하고 지난달 3일 국회에 제출한 정부예산안에 5조9천218억원을 담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국회 예산심사 기간 중 담당 직원들이 국회에 상주하며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조해 충북 예산 목표액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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