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효과적으로 이뻐지는 기술, 보고 듣고 체험하라
22~26일 KTX오송역서 'K뷰티 세계를 물들이다' 주제
올해 '축제형 엑스포' 콘셉트 볼거리·즐길거리 확대

지난해 개막식 런어웨이 모습. / 충북도 제공
지난해 개막식 런어웨이 모습.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2019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22일부터 26일까지 K-뷰티의 중심지인 충북 오송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아 국내 최대의 화장품 수출진흥 전문엑스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에는 'K뷰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화장품·뷰티기업과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엑스포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의 주요 특징과 그간 성과 등을 살펴본다. / 편집자주

46개국 참가 기업관·비즈니스관·마켓관 운영

국내 화장품산업의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KTX오송역 4만9천㎡에서 5개관 276개 부스로 펼쳐진다.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열린 KTX오송역 행사장 모습. / 충북도 제공
2018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열린 KTX오송역 행사장 모습. / 충북도 제공

엑스포는 크게 국내 대표 화장품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간 거래(B2B) 중심의 비즈니스 기회가 제공되는 기업관(177부스), 1일 500회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는 비즈니스관, 우수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켓관으로 구성된다. 올해에는 46개국 43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중국 117명, 인도 37명, 베트남 29명, 말레이시아 11명, 우즈베키스탄 10명, 인도네시아 9명 등이다.

기업 이외에 화장품 및 뷰티산업 전문가 및 종사자, 차세대 뷰티션들을 위한 컨퍼런스가 5개 주제로 열려 국내·외 화장품 시장 동향, 미래 전망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23일 국제 바이오 코스메틱 컨퍼런스 ▶24일 천연유기농 화장품 국제컨퍼런스, 할랄인증 설명회 ▶25일 코스메틱콘서트 ▶26일 중국위생허가 세미나로 이뤄진다.

비즈니스관에서 화장품·뷰티기업과 해외바이어간 1대1 매칭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비즈니스관에서 화장품·뷰티기업과 해외바이어간 1대1 매칭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비즈니스엑스포+축제형 엑스포 콘셉트

올해에는 화장품·뷰티기업의 수출을 돕는 기업간 거래 중심의 '비즈니스 엑스포' 성격에다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엑스포' 콘셉트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을 위해 유명 뷰티크리에이터 강연, 뷰티코스프레, 뷰티체험 등 볼거리를 강화했다.

개막식 식전 퍼포먼스로 22일 오후 2시30분 오송역 2층에서 열릴 '세기의 커플 런웨이쇼'가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뷰티이벤트 모습. / 충북도 제공
지난해 뷰티이벤트 모습. / 충북도 제공

오송역 1층에 마련된 오픈스튜디오에서는 국내 유명 뷰티셀럽 이국주와 크리에이터 에이블리, 민가든, 소윤의 초청강연과 참가기업들의 제품설명회가 진행된다.

24~25일에는 해외퍼포먼스 경연대회가 열리고 행사장 곳곳에서 헤어초크, 메이크업, 네일아트, 향수 만들기 등 14종의 뷰티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기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코스프레, 뷰티 포토죤을 설치해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고, 마켓관 3만원 이상 구매객 대상 경품(160개) 뽑기, 행운의 룰렛 이벤트로 즐길거리를 더한다.

수출 4.6배 증가…화장품산업 성장 견인

오송화장품엑스포는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출발한뒤 화장품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은 한류 등 화장품산업의 글로벌화 현상에 발맞추기 위해 2014년 선제적으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국제행사로 개최하게 됐다.

화장품뷰티산업을 6대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는 충북도는 전국 화장품 생산량의 34.3%를 담당하고 있다. 도내에는 화장품기업 142개사가 입주해있고 매년 늘고 있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충북이 화장품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행사 개최 전과 비교하면 2012년에는 도내 화장품 제조업체가 52곳이었는데 2018년 기준 142개로 2.7배가 늘었다. 생산량은 1조7천억원에서 5조3천억원으로 3배, 수출액은 3억4천만 달러에서 15억7천만 달러로 6년새 4.6배가 성장했다.

맹은영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은 "화장품뷰티엑스포가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아이디어 공유의 장으로서 화장품산업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뷰] 맹은영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
"축제형 엑스포 시도…원료기업 수출상담회 첫선 '의미'"

방문증으로 청남대·공예비엔날레 할인
하이라이트는 '개막식 복고 런어웨이'

맹은영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
맹은영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는 '모두의 축제'입니다. 화장품·뷰티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들에게 열려있어요. 화장품·미용기기를 최대 70~80% 싸게 살 수 있고 국내 화장품기업 정보와 화장품산업 발전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리입니다."

2019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총괄하고 있는 맹은영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이번 엑스포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엑스포', 재미있는 '체험형 엑스포'로 꾸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료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입장권이 얼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무료' 행사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엑스포 방문증이 있으면 청남대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입장시 2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

엑스포 '기업관'에 입장해 방문증을 받으면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와 청주시 내덕동 문화제조창C에서 열리고 있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입장시 각 2천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할인기간은 청남대는 22~27일, 공예비엔날레는 22일부터 내달 17일까지다.

"화장품뷰티엑스포는 기업과 해외바이어를 만나게 해주는 것이 주목적으로 수출상담회 비중이 가장 크지만, 도민들을 대상으로 국내화장품산업 발전이라든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도 목적입니다."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 런어웨이를 꼽았다. '세기의 커플들'이라는 타이틀 아래 '복고(Retro)'를 주제로 국내·해외에서 과거 큰 인기를 모았던 화장기술과 헤어스타일, 복장 등을 선보인다. 40~60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층에게는 이색 볼거리를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올해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원부자재 국산화 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화장품 원료기업 대상 수출상담회를 처음 시도한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박람회들이 완제품 기업 대상인데 충북도가 원료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거든요."

올해 첫 선보이는 국내 화장품 원료기업 수출상담회에는 33개사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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