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의원
경대수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농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지만 예방도 치료도 불가능한 농작물 바이러스 피해에 대해 별도의 관리를 통해 보장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경대수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증평·진천·음성)이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

현재 바이러스 피해에 대한 공식적인 전국 통계가 집계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농촌진흥청 연구사업을 통해 박과류 사례를 집중 분석한 결과, 박과류 피해는 충북과 전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6~2018년 충북과 전북의 수박, 멜론·오이 피해 조사결과, 2017년 충북에서는 청주, 음성 6개 수박농가(60%)에서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가 발생했다.

같은 해 진천, 음성 12개 멜론 농가(71%)에서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가 발병했다.

지난해에는 진천, 음성, 충주 16개 오이 농가(50%)에서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가 발생했다.

경 의원은 "농작물 바이러스는 예방과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연재해와 다를 바 없다”면서 "농림축산식품품부와 농업진흥청, 농협 등 관계기관이 적극 협의해 바이러스 피해가 심각한 품목들을 따로 발굴하고 피해 농민들에 대한 보호방법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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