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한옥마을 '장이익어가는마을'
증평군 한옥마을 '장이익어가는마을'
  • 한기현 기자
  • 승인 2019.10.2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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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취 그대로… 추억의 그때로…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에 위치한 '장이 익어가는 마을'은 좌구산휴양림과 에드팜특구, 보강천 미루나무숲과 함께 지역이 자랑하는 숨은 명소로 유명하다.

이름 만으로도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장이 익어가는 마을은 마당이 넓은 한옥과 종손 집에서나 볼수 있는 장독대가 어우러져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장소로 제격이다.

마을 입구는 항아리 형상의 우편함이 손님을 반기며,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기와집으로 만든 전통주막과 큰 나무와 어우러진 정자가 서 있어 고즈넉한 시골 한옥집의 정감을 느낄 수 있다.

마당 한 가운데 위치한 장단지 100여 개에는 이름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된장, 고추장, 간장으로 가득 찬 장단지는 지난 봄 일반인에게 분양됐으며, 청정한 바람과 햇살로 맞으며 장이 익어가고 있다.

장독대를 지나면 커다란 가마솥 두개가 아궁이에 걸려 있다. 아궁이는 삼계탕을 끓인다.깊고 은은한 불 맛으로 조리한 아궁이 삼계탕을 맛 본 관광객은 쫄깃한 고기와 깊은 국물 맛에 두 번 놀란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는 사랑방과 손님방이 나온다.처마 마다 주렁주렁 메주가 매달려 있어 시골집의 정겨움을 준다.

지난 2007년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장이 익어가는 마을'은 초고속 인터넷망 조성과 전자 상거래 등 정보 콘텐츠를 구축하고 주민의 정보 생활화와 실질적인 마을 소득 창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이 익어가는 마을'은 감자, 된장, 고추장, 간장, 절임배추 등 지역 특산품을 전자 상거래와 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농촌 마을 특성을 살려 가마솥 삼계탕 만들기, 전통김치 담그기, 된장·고추장 담그기, 고구마 캐기, 두부 만들기, 떡 메치기, 부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과 한옥 숙박집을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생활을 하는 도시민을 위해 매년 봄에는 간장과 된장 장독대를 분양한다.장독대에서 익어가는 된장과 간장 등을 필요할 때 언제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인기리에 분양되고 있다.

김장철에는 절임배추를 판매한다.청정지역인 증평에서 생산된 배추를 국산 천일염으로 절이고 깨끗하게 세척해 양념만 준비하면 바로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다.

마을 소득은 2014년 5천900만원, 2015년 6천100만원, 2016년 3천200만원, 2017년 8천500만원, 2018년 7천400만원에 이어 올해는 8월 현재까지 3천100만원을 올리는 등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문화 체험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홍콩 관광객 35명이 마을을 찾아 한복을 입고 장독대와 한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또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가마솥 삼계탕을 맛보며 모두 원더풀을 외쳤다.

해외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외국인 방문객은 첫 해인 2016년 100명에서 2017년 342명, 지난해 1천813명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전체 방문자 3천200명의 57%를 차지하는 등 장이 익어가는 마을의 주고객으로 급부상했다.

이 마을이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멧돌 두부 만들기, 김치 담기, 가마솥 삼계탕 만들기, 민화부채 만들기, 한복 입기 등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사계절 운영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0일까지 운영한 한시적으로 콩튀기(풋콩 구워먹기) 체험 행사는 계절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장이 익어가는 마을은 사계절 농촌 체험과 한옥 숙박이 가능하다.

단체는 미리 예약해야 식사를 할 수 있다.농특산물은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http://jang.invil.org)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장이 익어가는 마을 이금노 운영위원장은 "앞으로도 한복 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절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을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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