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관공서 주차장 확보 방안마련 강구해야"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청이 시민들에게 연간 할당된 주차장 사용시간은 고작 27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병훈 의원(더불어 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대전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차면당 인구수와 주민당 할당시간을 분석한 결과 대전시청 주차자시간은 27분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시민 1인에게 평균적으로 시청, 구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제공된 연간 주차보장시간은 5시간40분으로 나타났다. 각 구청간 할당시간은 최대 약 7배의 편차를 보였다.

대전시청의 경우 주차면당 인구수는 1천446명이다. 시청 주차면당 시민에게 연간 할당된 시간은 27분이라는 것.

각 구청과 행정복지센터를 보면 대전시 5개 자치구의 평균 주차면당 인구수는 1천124명에 평균 주민당 할당시간은 2시간42분으로 나타났다. 79개 행정복지센터 평균 주차면당인구수는 2731명으로 각 주민에게 연간 1시간18분이 할당되었다.

이 결과를 기초로 합산해본 결과 인천시청과 각 구청 및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전시 주민 1인에게 1년간 할당된 주차시간은 10시간 25분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주차면이 없는 행정복지센터가 8곳에 달했다. 이들을 포함한 평균 주차면당 인구수는 객관적 산정이 불가능하므로 실제 각 행정복지센터의 주차장은 훨씬 더 많은 인구를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또 대전시민 전체가 이용하는 시청 대비 읍면동 평균 행정복지센터의 주차보장시간이 적은 점은 각 읍면동별로 주민들이 민원서비스 접근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구청별로는 유성구가 주차면당 2029명에 주민당 1.0시간(59분), 중구 1551명에 1.3시간(77분), 대덕구 895명에 2.2시간(133분), 서구 847명에 2.3시간(140분), 동구 297명에 6.7시간(401분) 순으로 주차사정이 열악했다.

소병훈 의원은 "대전의 경우 연간 민원주차보장이 시청대비 행정복지센터가 적은 것은 주민에게 현실적인 불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전시는 객관적인 주차수요 분석과 함께 종합적인 관공서 주차장확보방안을 강구하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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