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동남구보건소와 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하는 자살유족을 위한 힐링캠프 ‘함께가요, 우리’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9명의 유족이 참여한 가운데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일대에서 진행됐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동남구보건소와 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하는 자살유족을 위한 힐링캠프 ‘함께가요, 우리’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9명의 유족이 참여한 가운데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일대에서 진행됐다. /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동남구보건소와 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하는 자살유족을 위한 힐링캠프 '함께가요, 우리'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9명의 유족이 참여한 가운데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일대에서 진행됐다.

마음치유 힐링캠프는 자살로 인해 남겨진 유족의 일상생활 복귀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유족들의 정서적 환기뿐만 아니라 참여 가족 간에 공동체 의식을 조성해 서로 의지하고 공감하며 또 다른 유가족을 발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 캠프 참여자는 "슬픔에 갇혀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캠프를 통해 슬픔을 나누고 공감하며 남겨진 유족 역시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안영미 센터장은 "힐링캠프 회차가 거듭될수록 참여가 증가하고 재참여율도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족들이 많을 것"이라며 "유족들이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디딜 때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자살유족은 일반적 사망과는 달리 애도 과정과 심리사회적 고통이 일반인 대비 평균 8.3배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천안시자살예방센터는 힐링캠프를 비롯해 다양한 유족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캠프에 참가하길 희망하거나 관련 정보 또는 문의는 천안시자살예방센터 누리집(www.cancaspi.or.kr)과 전화(041-571-0199)를 통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