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관내 취약계층 농가의 일손을 긴급히 지원하기 위한 옥천군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이 여성 농가 등 취약계층 농가에 큰 도움을 주며 호응을 얻었다.

옥천군은 지난 3월 11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관내 여성 농가 및 고령농가 등의 취약계층 농가의 일손을 긴급히 지원하기 위해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2개조)을 운영했다.

올 한해 긴급지원반 2개 조가 관내 취약계층 농가 등의 40여 곳에서 긴급히 필요한 지원에 손길을 주었으며, 세부적으로 여성 농가 14곳, 소농 14곳, 고령 농가 4곳, 장애인 농가 2곳, 재난재해 및 공공정비활동으로 7곳 등이 혜택을 받았다.

군서면에서 깻잎을 재배하고 있는 북한 이탈 주민 남모 씨는 2000년대 탈북해 옥천군 군서면에서 정착 후 삶의 터전을 가꾸어가고 있으나, 낯선 농가운영 등으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겪던 중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을 신청하여 농가 일손에 도움 받았다.

남 모 씨는 "긴급지원반분들이 오셔서 바쁜 일거리를 해결해 주었고 농사일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를 조언해주어서 옥천에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사회에 적응하는 데 조언을 해준 것에 대하여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안내면에서 복숭아농장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복숭아나무가 태풍에 쓰러지고 가지가 부러졌으나, 내 나이가 팔순이라 기력이 부족하여 쓰러진 나무를 치우지 못하고 있었는데, 긴급지원반들이 오셔서 대부분 정리해 나를 살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군 관계자는 "일손이 필요한 취약계층 농가에 큰 힘이 될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 내년에도 일손이 긴급히 필요한 농가에 도움을 드리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 사업은 여성농가, 75세 이상의 고령농가, 장애인 농가 등 취약계층 농가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소농(성장가능 농), 소기업 등이 지원 대상이며 2020년 3월부터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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