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정우택 의원과 본선 진출 위한 한판 승부 불가피

윤갑근
윤갑근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청주 출신인 윤갑근 변호사(전 대구고검 검사장)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윤 변호사는 22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에 입당서류를 제출했다.

윤 변호사는 검찰에 몸을 담고 있을 때부터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공식적인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었다.

윤 변호사는 지난 7월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총선 출마를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윤 변호사는 지난 9월 초 입당할 계획이었지만 조국사태 등 한국당 중앙당의 어수선한 분위기로 입당 계획을 연기했었다.

이날 윤 변호사는 입당 서류뿐만 아니라 자신이 확보한 책임당원 수천명의 입당서류도 함께 제출, 세를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변호사의 출마 지역구는 충북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청주 상당구다.

윤 변호사가 상당구에 예비 후보로 등록할 경우 4선의 정우택 의원과의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과 윤 변호사는 성균관대 동문이다.

정 의원은 한국당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충북지역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돼 한국당 내 경선에서 한 발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변호사는 "외견상 그런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문제는 지금 독주하는 정권을 어떻게 견제하느냐,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을 어떻게 치러야 하느냐가 관건이다"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청주고·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 29회(연수원 19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구고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상당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상당구 지역위원장인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충북도의회 의장 출신의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 현 도의회 의장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윤 변호사는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청주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시민을 위한, 시민의 정치시대를 열기 위해 뜻을 같이하고 성원하는 책임당원들과 함께 한국당에 입당한다"며 "청주시민들과 함께 기본과 상식이 지켜지고, 정의가 살아있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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