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고향, 수몰 40년 26일 인문학과 문화예술의 만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인문학과 함께 하는 문의별빛마을 작은음악회가 26일 오후 4시부터 청주문의문화재단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청주시와 문의도시재생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문의면 주민자치풍물단의 길놀이로 시작해 임승빈 충북예총회장의 인문학강좌 '고향(故鄕)을 찾아서'로 서막을 연다.

이어지는 작은음악회는 송수아 연주자가 해금연주를 선보이며 테너 강진모, 첼리스트 고영철, 싱어송라이터 나무엔, 색소포니스트 안태건의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문의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수몰로 인해 고향은 사라졌지만, 그 희생의 결과로 충청 33개 시·읍 주민들에게 생명수를 공급하고 있다는 인식 개선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이외에도 김운기 전 충청일보 사진부 국장의 도움으로 수몰 前사진전시회도 개최했으며 지속적인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청주시와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음악회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청주시와 문의면 도시재생 프로그램에 함께해 온 김경식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교수는 "수몰 40년을 맞은 문의 주민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향은 잃어버렸지만 하늘의 별빛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같다는 의미를 각인시키고 싶다"며 "또한 이번 음악회는 수몰민의 향수를 달래고자 기획했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의면을 찾아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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