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농업인 1천400명 설문조사 결과

홍성군은 화학비료 보조금이 1일부터 전면 폐지되는 등 농업경영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농업인들은 앞으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유기질비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홍성군에 따르면 환경보전형 저농도비료 보조지원정책이 유기질비료로 전환되면서 친환경적이고 품질고급화를 위해 농업인의 의견을 듣고 비료지원계획 수립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군이 지난달 11일부터 농업인 1천443명을 대상으로 저농도비료지원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정부가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화학비료 보조금 폐지를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친환경 고품질쌀생산의 중요성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쌀전업농, 선도농가 등 쌀 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고 지역의 여론을 대표할 수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벼 재배 경작규모, 영농경력, 사용중인 비료종류, 시비 횟수, 질소질 과다사용에 따른 미질 영향, 화학비료 지원 폐지사실 인지여부 등 18개 항목을 질의했다.

응답자중 ‘고품질 쌀을 생산하려면 비료사용 방법을 어떻게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 대해 ‘유기질비료를 전량 사용해야 한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44.1%인 637명이 응답했으며 ‘저농도 화학비료를 전량 사용해야 한다’와‘유기질비료를 사용하고 부족할 경우 저농도화학비료를 사용한다’가 각각 320명(22.2%), 351명(24.3%)으로 조사돼 유기질비료사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서 정부정책의 변화에 대해 홍성지역 농업인들의 인식변화와 고품질 쌀생산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유기질 비료로 전환해도 지속적으로 모든 면적에 대해 지원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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